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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샀는데…'지폐 10만 장'으로 계산한 고객님

<앵커>

경우가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 여성이 고급 자동차를 사면서 1위안짜리 지폐 10만 장을 냈습니다. 돈을 세는 데만 무려 6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동차판매점 직원들이 자동차 값으로 받은 1위안짜리 지폐를 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너덜너덜, 꾸깃꾸깃한 지폐가 많아 자동계수기로는 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무 명이 6시간을 꼬박 매달려 센 지폐는 벽면 한쪽을 채우고도 남습니다.

한 여성 고객이 100만 위안, 우리 돈 1억8천만 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사면서 계약금 10만 위안을 모두 1위안짜리로 낸 겁니다.

[방송 앵커 : 차를 찾아갈 때 나머지 돈을 주기로 했는데 혹시 그것도 전부 1위안짜리라면 정말로 참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식품 도매업을 하는 이 여성은 거스름돈을 모아 두었다가 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판매점 직원들을 골탕먹이는 전형적인 갑의 횡포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요즘 중국에서는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의 이른바 '갑질'에 대해 비난을 넘어 직접 응징하는 분위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는 남자 손님들을 제압한 여성이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보유재산 20억 원 이상의 중국 부자들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는 아직도 남의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편집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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