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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순위 5위인 현대기아차, 브릭스 시장선 3위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에서 폴크스바겐과 GM에 이어 판매 3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글로벌 시장 순위는 5위지만, 브릭스의 경우 현지 생산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르노-닛산과 도요타의 판매량을 크게 앞섰다.

22일 일본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포인'이 최근 펴낸 세계자동차조사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브릭스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총 281만3천791대를 팔아 폴크스바겐( 441만1천973대)과 GM(413만4천15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르노-닛산이 201만8천487대로 4위를, 도요타는 146만5천848대로 5위를 차지했으며 스즈키, 포드, 혼다가 뒤를 이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브릭스 시장에서 2013년 대비 9.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100만대 이상 판매 업체 가운데 혼다(1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폴크스바겐은 8.0%, GM은 4.3% 성장했으며 르노-닛산은 2.7% 감소했다.

브릭스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가장 두각을 나타낸 국가는 중국이었다.

지난해 중국에서 총 177만여대를 판매해 브릭스 시장 중 가장 많은 차를 판매했다. 어어 인도 41만대, 러시아 38만대, 브라질 26만대 등이었다.

현대·기아차가 브릭스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생산기지를 건설해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 연간 60만대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에는 10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러시아와 브라질에는 각각 20만대와 18만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기아차도 중국에 1, 2, 3공장까지 총 74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이 선진시장과 동남아 시장에 주력하는 틈을 타 현대·기아차가 현지 전략형 모델들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업체별 전체 판매에서 브릭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업체는 폴크스바겐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은 글로벌 총 판매에서 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44%에 달했으며 GM은 42%, 현대기아차는 35%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의 도요타는 14%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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