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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핵심 측근 소환조사…리베라호텔 압수수색

<앵커>

검찰 특별수사팀은 고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을 12시간 가까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사망 전날 밤 마지막으로 사람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호텔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12시간 가까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박 전 상무는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상무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비밀장부의 실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준호/전 경남기업 상무 : (비밀장부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비밀장부가 있습니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서울 강남구에 있는 리베라호텔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인 지난 8일 밤 마지막으로 들렀던 것으로 알려진 장소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만난 인사가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과 방문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금품 제공 의혹을 규명할 '비밀장부'를 남겼다면 마지막으로 만난 이 인사에게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故 성 전 회장의 자택과 장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가족에게 남긴 미공개 유서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던 시점의 행적을 복원하는 대로 동행했던 비서진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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