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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삼킨 거대 화마…긴박했던 정자동 화재

<앵커>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경기도 성남 정자동의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부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정자동 일대를 뒤덮습니다.

건물 사이로 세찬 바람이 불면서 연기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갑니다.

불이 난 건 오늘(21일) 오후 3시 30분쯤.

지하 일층 천장에서 난 불꽃이 단열재로 쓰려고 쌓아놓은 스티로폼으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작업 중이던 인부 150여 명 가운데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119 구조대원 : 연기를 많이 흡입해서 호흡 조치를 해야 돼요. 나오세요, 나오세요.]

[황모 씨/부상자 : 모르겠어요. 연기가 막 나길래 갑자기 뛰쳐 나왔죠.]  

불길은 긴급출동한 소방대에 의해서 한 시간여 만에 잡혔지만 문제는 스티로폼에서 나는 독한 연기였습니다.

유독가스가 인근 빌딩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서을샘/근처 오피스텔 주민 : 연기를 맡으니까, 숨이 가빠서 앉아 있으니까 (지나가던 이 젊은이가) 손을 잡아주더라고, 일어나라고 하면서.]  

검은 연기가 주변 인도는 물론이고 상가로 밀려들면서 한 시간 넘게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 [생생영상] 분당 공사현장 화재…새까맣게 뒤덮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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