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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행적 추적…'사망 전 누구와 만났나?'

검찰, 호텔·자택 압수수색, 측근 소환…'비밀 장부' 추적

<앵커>

고 성완종 회장이 사망 전날 밤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만난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호텔을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측근 인물로 알려진 박준호 상무도 소환해 성 회장이 남긴 '비밀장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21일) 서울 강남구의 리베라호텔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인 지난 8일 밤 마지막으로 들렀던 것으로 알려진 장소입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만난 인사가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과 방문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금품 제공 의혹을 규명할 '비밀장부'를 남겼다면 마지막으로 만난 이 인사에게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고 성 전 회장의 자택과 장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가족에게 남긴 미공개 유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고 성 전 회장의 비밀장부를 찾기 위한 검찰의 고육지책입니다.

그러나 비밀장부와 관련해선 고 성 전 회장의 장남은 들어본 적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준호 전 상무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준호 전 상무 역시 비밀장부의 실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준호/전 경남기업 상무 : (비밀장부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비밀장부가 있습니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던 시점의 행적을 복원하는 대로 동행했던 비서진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장현기) 

▶ 하이패스만으론…'성완종 수사' 검찰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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