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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절개지서 수십 톤 낙석…차량통제 직후 붕괴 '아찔'

영동 절개지서 수십 톤 낙석…차량통제 직후 붕괴 '아찔'
오늘(21일) 오후 3시 40분 충북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의 편도 1차로 도로 옆 절개지에서 수십 톤의 바위와 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붕괴 직전 한 시민의 신고를 받은 군청 공무원들이 서둘러 절개지 주변의 차량 접근을 막는 바람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시민 정구철(54)씨는 "집 앞 절개지에서 돌이 굴러 떨어지는 등 붕괴 조짐을 보여 군청에 신고했는데,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와 차량을 통제한 직후 바위와 돌이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졌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낙석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영동군청 인근으로 평소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입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 때문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진 것 같다"며 "시민의 신고가 없었더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져 내린 바위 등을 치우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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