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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이사진 방한…국내서 두 번째 이사회 개최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 등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이사진이 방한했습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나이미 장관 등 아람코 이사진 11명은 어제(20일) 전용기 등을 이용해 입국했습니다.

아람코는 연간 34억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로, 국내 정유사 에쓰오일 지분 63.4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아람코는 세계 각지를 돌며 이사회를 개최하는데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이사회 장소로 정했습니다.

이사회는 방한 마지막 날인 23일 열릴 예정이며 나이미 석유장관, 이브라힘 알 아사프 재무장관, 마지드 알 모니프 최고경제회의 사무총장, 칼리드 알 팔리 아람코 총재 등 이사 11명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람코 이사진은 방한 이틀째인 오늘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공단에 설립 중인 제2공장 현장과 인근 현대중공업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현대중공업 방문에서 양측은 플랜트 등의 부문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아람코의 자회사인 바흐리가 유조선 발주를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수주 협상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사진 중 일부는 방한 기간 국내 정유 및 에너지업계 관계자들과도 비즈니스 미팅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람코가 이번 이사회 장소로 한국을 선택한 뒤 방한한 것은 양국 간 협력 강화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 흔들리는 사우디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이 수입하는 전체 원유의 34%를 아람코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쿠웨이트, 러시아, 앙골라 등이 원유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의 생산량 증대 등으로 영향력에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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