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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양궁 여왕' 기보배…국가대표로 발탁

<앵커>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기보배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기보배는 한 발 한 발에 혼신의 힘을 다 쏟았습니다.

75발 점수 합계에다 1대 1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까지 진행된 최종선발전 마지막 날, 마지막 순간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기보배는 출전한 8명 가운데 3위를 차지해 상위 3명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냈습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탈락의 충격을 딛고 오는 7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게 됐습니다.

[기보배/양궁 국가대표 : 후배들하고 또 한마음이 돼서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한국 양궁이 강국이라는 그런 면모를 보여줄 각오가 돼 있습니다.]

19살 신예 최미선과 강채영이 1,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깜짝 발탁됐고, 남자부에서는 2011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김우진과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이 태극 마크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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