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실장 귀국…일본행 이유 등에 묵묵부답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늘(20일) 일본에서 하루 만에 귀국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오후 6시50분 김포공항에 도착, '일본 출국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검찰 수사에 응하실 것인가요'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부인과 함께 카메라와 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입국장을 나와 공항 바깥에 대기 중인 차량에 올라탈 때까지 2분여 동안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앞서 어제 낮 12시35분 부인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실장 측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은 오래전에 잡혀 있던 개인적인 일정으로 어제 출국해 일본에 갔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