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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게 없는 '렌털'…190인승 항공기도 빌린다

<앵커>

요즘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목돈을 들여서 물건을 사는 것보다 빌려 쓰는 게 부담이 덜하기 때문인데요, 자전거부터 항공기까지 못 빌리는 게 없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190인승 중형 항공기입니다.

이 항공기는 통째로 빌릴 수 있는데, 고객이 원하는 대로 겉모습을 바꿔주고 승무원 복장까지 맞춰줍니다.

[윤예일/제주항공 과장 : 행사를 위해서 그렇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고 기업의 CEO나 아니면 연예인들이나 그런 분들이 개인적으로 이용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1천만 원이 넘는 고급 수입자전거를 필요할 때마다 빌려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김하나/도봉구 노해로 길 : 많은 비용을 들여서 샀는데 나중에 이제 좀 금방 질리거나 다른 모델이 타고 싶다 이런 경우가 좀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못 빌리는 게 없을 정도로 렌털 품목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홈쇼핑에 나온 헬멧형 탈모치료기 렌털은 방송 두 시간 남짓 만에 2천 2백여 건의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주부 문정희 씨는 주방에 있는 탄산수기와 현미 도정기, 안방에 있는 침대와 매트리스를 모두 빌려 쓰고 있습니다.

[문정희/주부 : 렌털하면 매월 들어가는 렌털료만 딱딱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없죠.]

2011년 8조 5천억 원에 불과하던 국내 렌털시장은 내년이면 25조 9천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 탓에 목돈 쓰지 않고 알뜰하게 빌려 쓰려는 소비자들까지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불황 속에도 렌털시장은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서진호,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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