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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게 줄은 의류 직구 "반품·배송 불편해"

<앵커>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해외 직접 구매 시장이 올 들어선 주춤한 모습입니다.

특히 인기 있는 품목이던 의류의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엔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옷을 싸게 판다는 글이 넘쳐납니다.

사이즈가 안 맞아 입지 못하는 옷들을 처리하려는 겁니다.

국내 매장처럼 입어보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종종 생기는 일입니다.

[이교원/'직구' 이용자 : 안 맞으면 다른 사람 준 적도 몇 번 있었죠. 조금 귀찮아진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배송비도 그렇고요.]

새 옷을 받기까지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불만입니다.

[황지미/'직구' 이용자 : 배송기간이 좀 기니까,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과 반품이 안 되는 것 그게 좀 불편하죠.]

이런 불편함이 쌓이면서 지난해 전체 직구 품목 중 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의류가 올 1분기엔 15%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고 인기 품목 자리는 식품류에 내줬습니다.

의류 직구가 주춤하자 전체 직구 시장도 성장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올 1분기 해외 직구 건수는 388만 건으로, 지난해 1분기 368만 건에 비해 5% 남짓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매년 4~50%씩 성장했던 것과 명확히 대비됩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아울렛 시장이 커지면서 해외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격이 낮아진 것도 직구 성장세가 주춤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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