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괴상한 모습의 아르마딜로를 제거하기 위해서 집에서 9mm 권총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아르마딜로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탕- 소리와 함께 아르마딜로는 쓰려져 죽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사람의 비명 소리도 근방에서 들려왔습니다.

비명소리가 들린 곳에 가보니 메켈로이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근처에 사는 그의 장모, 캐롤 존슨이 집 안에 있다가 등 부위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장모가 맞은 총알을 쏜 사람은 바로 메켈로이, 본인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이유는 아르마딜로에게 있습니다. 메켈로이가 쏜 총알이 아르마딜로의 단단한 껍질에 튕겨나가 약 90m 떨어진 집에 있던 장모에게 명중한 겁니다. 다행히 등에 총을 맞은 장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부로 한 생명을 죽이려다가 되려 가까운 이를 죽일 뻔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