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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김정일 원수 칭호일' 맞아 백두산 올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수' 칭호를 받은 날(4월 20일)을 맞아 전투비행사 행군단과 함께 '혁명의 성지'로 받드는 백두산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18일 새벽 인민군 전투비행사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 행군대원들과 함께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올랐으며 행군단 및 군 간부들이 현지에서 진행한 결의대회를 참관했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일정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김양건 당 비서,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오금철 군 부총참모장, 최영호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사령관, 손철주 공군중장이 이들을 영접했다.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있는 삼지연대기념비 앞에서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김 제1위원장은 항일혁명투사들의 혁명신념 계승을 강조하고 "전투비행사들은 항상 '우리는 당의 출격명령만 기다린다'는 구호를 들고 전투동원 태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일성 주석의 주요 항일혁명활동 무대였던 백두산은 북한에서 정치적 정통성의 상징으로,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년 탈상을 마치고 본격 통치 선언을 하는 의미로 처음 백두산행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을 막 지난 시점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원수 칭호 수여일을 앞둔 이날 다시 한번 백두산을 찾아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군인들의 충성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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