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동부 자폭테러에 33명 사망…IS "우리 소행"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시에서 현지시간 오늘(18일) 오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AP, AFP 통신 등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올해 아프간에서 발생한 사건 중 가장 사상자가 많은 것으로, 어린이들도 희생됐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 북동부 바다카샨 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탈리반이 테러를 부인하는 가운데 테러를 자인하는 것은 IS"라고 말했습니다.

자칭 IS 대변인도 AFP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잘랄라바드 은행 바깥에서 폭탄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IS의 소행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프간에서 IS가 저지른 첫 번째 대형 테러가 됩니다.

아프간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잘랄라바드의 뉴카불 은행 지점 바깥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은행 바깥에는 군인과 민간인 등 다수의 군중이 월급을 타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