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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일정 없이 고심…野 "물러나라" 압박

<앵커>

이완구 총리는 오늘(18일) 공식 일정 없이, 총리 공관에만 머물렀습니다. 주변에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는데 야당은 사퇴가 불가피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길에 오른 뒤 첫 주말인 오늘 이완구 총리는 별다른 일정 없이 서울 공관에 머물렀습니다.

총리실 측은 오늘 이 총리가 휴식을 취했으며 공식 보고사항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조차 사퇴론이 제기되지만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이 총리 주변의 전언입니다.

특히 금품수수 의혹을 둘러싸고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대해 답답하다는 심경을 주변에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주말을 넘기도록 그런 결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해임건의안 제출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걱정을 끼쳐드려서 집권여당의 당 대표로서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완구 총리는 내일 4.19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 만에 다시 공식 석상에 나설 예정으로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영상편집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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