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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이 스트레스 줄인다" 과학적 입증

<앵커>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이 당기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이 단 음식들이 효과가 있는지 실험해봤더니 단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위축되는데 단 음식을 먹으면 활발히 움직여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18살에서 40살까지의 여성 19명을 상대로 설탕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습니다.

실험 결과, 설탕 음료를 먹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많이 분비되는 '코티솔'이란 호르몬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코티솔의 분비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수가 증가하며 혈당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코티솔은 혈액 내에서 일정한 수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며 스트레스에 예민한 것으로 알려진 '해마'의 활동도 설탕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동이 억제되는 해마가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먹었을 때 더 활발히 움직인 것입니다.

연구팀은 설탕처럼 당도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설탕보다 당도가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은 별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과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다면서 열량이 낮은 사과나 감 같은 과일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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