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6일) 서울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차 한 대가 한 층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차량용 승강기를 이용하려다 터널 안으로 추락한 겁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옆으로 누워 있고,
[이것으로 하세요. 이것으로…]
구조대원들이 나서 운전자를 구합니다.
[여기 감식팀 불러 우린 병원 같이 갈게.]
어젯밤 10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34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차량용 승강기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에어백이 터져 운전자는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승강기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려고 했던 김 씨의 차량은 한층 아래인 지하 4층으로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이 건물은 차량용 승강기를 통해서만 지하 주차장에서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지하 3층에서 밖으로 나가려던 차량이 승강기 문을 치고 그대로 한 층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담당 경찰관 : 차량용 승강기 열리고 닫히고 하는 문 있잖아요, 그게 같이 떨어졌으니까. 아래쪽으로, 지하 4층으로 그게 같이 떨어져 있었어요. 차하고.]
사람이 타고 내리는 일반 승강기는 문에 힘을 가했을 때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지만 차량용 승강기는 기준이 없습니다.
실제 차량용 승강기들이 문에 가해지는 힘에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승강기를 이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김종갑, 3D CG : 제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