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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 웨던, 안녕이라고 하지마'…마블 유니버스의 빛나는 가족애

'조스 웨던, 안녕이라고 하지마'…마블 유니버스의 빛나는 가족애
"제가 이번을 마지막으로 '어벤져스'시리즈를 떠나게..."

조스 웨던 감독이 이 말을 하자마자 옆에 있던 배우들이 일제히 "아~~~~"하는 깊은 한숨이 쉬었다. 이윽고 마크 러팔로는 의자에서 일어나 무대를 떠나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자리한 세 명의 히어로 그리고 이제 막 합류한 한국의 여배우는 그렇게 감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마블 유니버스의 돈독한 가족애, 그들은 이미 가족이었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이하 '어벤져스')의 내한 기자회견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수현, 조스 웨던 감독이 참석했다.

'어벤져스2'로 한국을 첫 방문한 시리즈의 수장 조스 웨던 감독은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어벤져스2'는 전편을 능가하는 자랑스러운 작품이니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스 웨던은 2편이 1편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점으로 캐릭터의 매력과 한층 부각된 스펙터클을 꼽았다. 그는 "2편은 1편보다 더 재미있게 만드는데 주력했다. 볼거리를 강화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눈여겨볼 것은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매력이다. 보다 더 뚜렷해졌고 흥미진진해졌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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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오전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된 30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그의 말을 확인할 수 있엇다. 아이언맨과 헐크의 대립, 그리고 히든카드로 등장한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의 활약, 한국 여배우 수현의 합류 등 개별 개릭터의 개성과 활약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여섯 히어로와 새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려저 펼칠 '어벤져스2'는 전편보다 향상된 볼거리가 가장 큰 기대요소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조스 웨던은 시리즈와의 작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어벤져스'와 작별을 고했다. 마블 측에 3편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의 바통은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를 연출했던 루소 형제가 받게 됐다.

조스 웨던은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어벤져스' 시리즈의 연출직에서 물러난다. 향후 또 마블과 일하게 될지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 하지만 난 마블의 가족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시리즈를 응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고별사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들은 진심으로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마크 러팔로는 기자회견장을 떠나는 시늉을 했고, 크리스 에반스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맏형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인사를 마친 조스 웨던 감독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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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매우 광대하고 특별한 세계다. 각 시리즈별 유대관계는 영화안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감독, 배우간의 끈끈한 가족애는 영화 외적으로도 대단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성공을 이끈 조스 웨던에 대한 배우들의 존경과 사랑은 말할 것도 없다. 이날 함께한 배우들의 분위기와 반응 속에서 그 아쉬움은 절절히 묻어났다.

조스 웨던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한 그 결과물은 오는 23일 한국에서 공개된다.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영화로 전편을 능가하는 재미를 기대해도 좋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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