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이스하키 대표팀 상승세 이끄는 '빙판 형제'

<앵커>

3년 뒤 평창 올림픽에서 첫 승을 꿈꾸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B그룹 대회에서 한층 강해진 전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형제 국가대표, 김기성과 김상욱 선수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세 살 터울인 김기성, 김상욱 형제는 20년 전, 똑같은 시기에 아이스하키에 입문해 빙판에서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초·중·고·대학교까지 모두 같은 학교 출신이고, 5년 전부터는 함께 태극마크를 달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두 명 모두 대표팀 주전 조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기술은 형이, 힘은 동생이 우세해 호흡도 적절하게 잘 맞습니다.

경기장에서도, 훈련장에서도, 숙소에서도 형제의 대화 주제는 온통 아이스하키입니다.

[김기성 : 턴 하면 무조건 뚫려.]

[김상욱 : 이렇게 올라오면 돼.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는 에스토니아와 네덜란드를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대회 첫 골을 형 김기성의 도움을 받은 동생 김상욱이 터뜨렸습니다.

[김기성 : 이쪽에 내 동생이 있겠다 하고 딱 패스를 주면 진짜 있을 때가 많아요.]

[백지선/국가대표팀 감독, NHL 출신 : 쌍둥이처럼 호흡하고 최고의 기량을 갖췄습니다. 이미 궁합이 맞아 함께 할 때 더 잘합니다.]  

이번 대회는 6팀이 참가해 풀리그를 펼쳐 우승팀이 디비전 1의 A그룹으로 승격합니다.

대표팀은 오늘(16일) 밤 우리와 함께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영국과 3차전을 갖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