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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출범…재벌 막고 IT기업 허용

<앵커>

점포 없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은행이 이르면 올해 안에 출범합니다. IT 기업들의 진출은 허용하되 재벌의 참여는 막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인터넷 쇼핑몰 회사가 만든 인터넷 은행 라쿠텐 뱅크의 홈페이지입니다.

일본은 지난 2000년부터 이런 인터넷 은행들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넷 은행은 온라인이나 모바일 상에서 계좌개설부터 예금이나 대출, 투자까지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은행 점포를 직접 찾아갈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또 일선 점포가 없어 운영비용이 적기 때문에 일반 은행보다 예금 금리는 높고 대출금리는 낮습니다.

[정희수/하나금융경영연구소 개인금융팀장 :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인터넷 전문 은행들이 제공할 수 있고 비용 절감 효과를 소비자들에게 가격 경쟁력으로 돌려줄 수 있는.]  

정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인터넷 은행을 출범시킨다는 목표 아래 금융권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법 개정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이 인터넷 은행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가 아닌 곳은 은행지분을 최대 4%까지만 가질 수 있도록 제한해 왔는데 보유 한도를 30%까지 늘려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재벌기업이 은행을 사금고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산 5조 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은 참여를 막기로 했습니다.

[조정래/'인터넷전문은행 TF' 민간 전문가 : 5조 원 이상으로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거의 50대 소위 재벌이라고 불리는 회사들은 다 여기에 걸린다는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정부 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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