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당 "총리 해임건의안 검토"…정국 격랑

<앵커>

이 총리 즉각 사퇴를 주장해 오던 야당은 해임건의안을 검토하겠다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앞으로 12일 동안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데, 정국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의 즉각 사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던 시간끌기용, 면피성 만남이었다고 새정치연합은 주장했습니다.

[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특히 대통령이 9박 12일의 해외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안이한 시각이라 더욱 실망이 컸습니다.]

특검 준비에만 30일이 걸린다며 현 단계에서의 특검 도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야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검찰의 공정한 수사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정국을 최대한 끌고 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이완구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이완구 총리가) 계속 자리에서 버티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해임 건의안 제출을 우리 당이 검토하겠습니다.]

총리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발의할 수 있고, 재적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현재 국회 재적이 294석이기 때문에 130석인 새정치연합 단독으로 발의가 가능하고, 야당의원 모두 찬성표를 던질 경우 새누리당 쪽에서 14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해임건의안은 가결됩니다.

여당안에서도 사퇴론이 퍼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대여 압박용 카드입니다.

새누리당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지금은 해임건의안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미)  

▶ [단독] "성완종·이완구 4월 4일 독대" 목격자 증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