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대통령 "빠른 시일 내 세월호 인양"…유족 못 만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6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빠른 시일 안에 세월호 인양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과의 만남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찾은 곳은 참사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팽목항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조속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배상과 보상 문제도 제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가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그분들이 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고통에서 벗어나셔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항의하는 차원에서 팽목항에 있던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에 분향소를 폐쇄하고 팽목항을 떠났습니다.

때문에 당초 예정됐던 박 대통령과 유가족들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팽목항에 남아 있던 일부 시민들은 세월호 즉각 인양과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특별법의 취지와 목적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정부 입법 대통령령 폐기, 이것은 매우 당연한 요구였습니다.]  

이완구 총리와 여당 지도부는 오전에 안산의 정부 합동 분향소를 찾았지만 유가족들의 항의로 조문하지 못한 채 돌아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선수) 

▶ "유족 되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원
▶ [스브스 뉴스] 목숨 구했지만…유리창 속 "살려달라" 기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