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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추진 민자 주차장 놓고 특혜 논란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시가 추진하는 민자 주차장을 두고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큽니다.

어떤 상황인지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 의정부시의 시유지에 민간업체가 주차빌딩을 지어서 30년 동안 사용하고 기부채납하겠다는 사업입니다.

상권위축을 우려해서 건물주와 상인들이 반발하고 특혜 주장도 나왔습니다.

화면 보시죠.

의정부시 동오마을의 공영 주차장입니다.

의정부시는 민간기업의 제안에 따라서 이곳에 220대 규모의 주차빌딩을 검토하고 있는데 반발이 거셉니다.

[김재만/상인, 동오마을 비상대책위 : 상가가 나중에 20~30개 더 들어온다고 한다면 이쪽 상가들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거예요. 장사를 완전히 다 접어야 되는 상황까지 올지도 모르겠어요.]

[양봉춘/상인, 동보마을 비상대책위 : 이 상권을 다 죽이고 우리 주민들을 다 죽여가면서 어떻게 일을 합니까. 우리가 뽑아준 시장이면 우리를 위해서 일을 해야지.]

4층짜리 주차빌딩의 1, 2층에 대형 상가가 들어서게 되자 상권이 위축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텅텅 비었는데 상가가 또 들어오는 게 말이 돼요?]

민간 주차장은 주차요금도 큰 폭으로 인상됩니다.

의정부시 의회에서도 특혜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구구회/의정부시의회 의원 : 상가들의 임대료를 계산해 볼 때 10년 정도면 건립비용을 충분히 뽑고도 남습니다. 특정 사업자에게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무상임대하려는 것은 분명히 특혜입니다.]

의정부시는 민간투자법에 따라서 기업에서 제안해 온 사업을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입니다.

[김덕현/의정부시 비전사업단 단장 : 주민들의 불만내용, 의회, 기타 주변의 입지요건을 총 고려해서 앞으로 진행될 절차에 대해서 과오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10조 원 규모의 민자사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다만 경제논리의 그늘에 예상 못 한 피해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세심한 사전 검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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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인력을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경기 북부 캠퍼스가 파주시에 들어섭니다.

경기도와 한국폴리텍대는 선정위원회를 통해서 파주시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를 경기 북부 캠퍼스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북부 캠퍼스는 정원이 8개 학과 440명 규모로 오는 2018년에 개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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