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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공식 추모식은 '불투명'

<앵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어제(15일) 진도 팽목항 위령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립니다. 하지만 세월호 가족들은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인양 선언을 약속하지 않으면 오늘 공식 추모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안산 합동분향소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하정 기자. (네, 안산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참사 1주기를 맞은 오늘 이곳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400여 명이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어제 하루 조문객은 모두 1천924명으로 평소보다 10배 정도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안산시의 모든 공공기관에 조기가 내걸렸고, 조금 전 10시 정각엔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려 시민들이 잠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오늘 낮 2시부턴 이곳에서 공식 추모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정부나 낸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하고 세월호를 인양하겠다는 선언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이 추모식을 취소하겠다는 게 가족협의회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공식 추모식이 치러질지 여부가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8시 20분쯤엔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00여 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뒤이어 분향소를 찾은 이완구 총리는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인양을 확답하라는 가족들의 반발에 부딪혀분향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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