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핵심 측근 첫 소환…육성 파일 분석

<앵커>

이번엔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 소식입니다. 특별수사팀이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육성 파일도 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팀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경남기업 본사와 경남기업 재무 담당 한 모 부사장, 그리고 2007년 이전 자금을 관리했던 전 모 전 상무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사람은 성완종 전 회장이 사용한 비자금을 만들어 건네준 핵심 측근들입니다.

검찰은 또, 경남기업 이 모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팀장은 성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은 물론 최근 검찰 출석 때나 기자회견 때도 성 전 회장을 바로 옆에서 보좌한 핵심 측근입니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마지막 통화한 사람도 이 팀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팀장을 상대로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고 성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과 관련 로비 장부가 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에 검사 3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인원 보강도 마쳤습니다.

검찰은 또, 경향신문으로부터 정관계 로비 의혹이 담긴 성 전 회장의 통화 육성 파일을 제출받아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남기업 재무 담당 한 모 부사장이 제출한 회계 관련 USB 자료를 살펴보고 있지만, 2000년 초반 경남기업의 회계자료 외에 비자금을 확인할 단서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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