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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부정부패, 누구도 용납 안할 것"

<앵커>

그동안 말을 아끼며 상황을 주시해 오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책임 있는 사람이 누구든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부정부패 척결작업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5일) 세월호 1주기 현안 점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저는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도 그런 사람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리든, 청와대 비서실장이든, 측근이든 수사 결과 비리가 드러나면, 예외 없이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우리 정치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은밀한 돈거래 관행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과거의 정치자금 비리 의혹도 바로잡고 넘어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부정부패를 뿌리 뽑는 일은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최근에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해서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여기서 그냥 덮고 넘어간다?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다만, 이완구 총리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완구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내일부터 12일 일정으로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하는 동안 국정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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