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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규모 컸다…주머니엔 항상 돈 봉투"

<앵커>

이 핵심 측근은 성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뿐 아니라 리스트에 오른 8명 모두 적어도 한 번 이상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성 전 회장이 항상 주머니에 돈 봉투를 넣고 다녔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이어서,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고 성완종 회장의 핵심 측근은 성 전 회장의 주머니는 항상 무거웠다고 말했습니다.

[故 성완종 전 회장 핵심측근 A 씨 : (편지봉투에 5만 원권 넣으면 얼마까지 들어가요?) 5백만 원에서 1천만 원 들어갈걸요. (성완종) 회장님이 정장 주머니는 항상 무겁게 다니셨어요.]  

그리고 성 전 회장이 정 관계에 뿌린 돈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장님 비자금이 32억 원? 그거의 수 배는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돈이 다 어디 가겠어요. 누군가 줬겠지.]  

이 핵심 측근은 성 전 회장이 문제의 리스트에 나오는 인사들과 만난 장소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광화문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따로 식사하거나 그러진 않고, 옛날에 사무실이 있었어요. 광화문역 거기 바로 앞인데. 오피스텔.]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리베라호텔 가면 '비즈니스 룸'이 있어요. 예약해 주고 전 가요. (허태열 전 비서실장이) 현직일 땐 못 만났어요. 현직이 아닐 때만 만났어요.]  

서병수 부산시장도 자주 만났다는 게 이 측근의 증언입니다.

[홍문종뿐만이 아니고 서병수는 더 자주 만났죠. 왜냐하면, 통합작업 때문에.]  

이 측근은 고 성완종 전 회장이 돈 거래 안 하고 친하게 지낸 정치인은 이병기 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 민주연합 대표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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