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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최악 황사'…가시거리 1㎞ 이하

미세먼지 지수 1천 넘어…"각별한 주의 요망"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시가 15일 오후 최악의 황사에 휩싸였다.

베이징시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상당수 측정지점이 이미 700~800㎍/㎥을 넘었고 일부 지역은 이미 1000㎍/㎥을 넘었다.

기상당국은 오후 4시20분을 기해 강풍 황색경계경보와 황사 청색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기상당국은 "오늘 밤 베이징시가 '엄중한 수준'의 황사의 영향을 받아 가시거리가 1㎞ 이하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됐을 무렵 퇴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저마다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머플러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린 채 종종걸음으로 귀가를 서둘렀다.

이날 황사는 건강한 사람도 10분 이상 밖에 서 있으면 목과 눈이 따끔거릴 정도로 심각했다.

기상당국은 이번 황사가 베이징뿐 아니라 신장(新疆), 네이멍구(內蒙古), 깐수(甘肅)성, 산시(陝西)성, 산시(山西)성, 톈진(天津),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등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황사는 근년 들어 보기 드문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한국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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