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깨 못 올리는 '오십견' 봄철에 특히 조심

<앵커>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 어깨 통증은 요즘 같은 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갑자기 활동량이 늘면서 근육에 무리가 가기 때문인데요,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 50대 전업주부는 지난해 봄, 갑자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어깨를 조금만 움직여도 눈물이 핑 돌 정도로 통증이 심했는데 오십견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영희/57세, 오십견 환자 : 50대임에도 불구하고 더 나이를 먹어야 오려나, 아니면 안 오는 분도 계시잖아요. 여기가 막 팔이 잘리는 듯한 통증, 그런 통증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 유착성 피막염은 어깨 관절 막이 갑자기 굳어버리는 병으로 어깨를 위나 앞으로 올리지 못하게 됩니다.

환자가 지난해 77만 명이나 되는데 50대 이상이 70%를 차지합니다.

30대까지는 남성 환자가, 40대 이후에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데 반복적인 가사노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오십견과 같은 어깨 질환은 운동량과 활동량이 많은 3, 4월에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형섭/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근육을 쓰는 일이 많아지겠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깨에 무리가 가는 일도 많아지고, 그런 것들이 시발점이 될 수 있는.]  

통증이 심하다고 어깨를 움직이지 않으면 그대로 굳어 버릴 수 있습니다.

[김동영/물리 치료사 : 통증이 없는 범위까지 내에서만 운동하는 게 가장 좋고요.]

오십견은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심한 어깨 통증이 오거나 약한 통증이라도 한 달 이상 이어지면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