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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일성 따라하기' 몸부림…권력 다지기

<앵커>

오늘(15일)은 또 북한 최대 명절이라는 김일성의 103번째 생일입니다. 김정은은 중절모를 쓰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이미지를 따라 하며 권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일성 주석의 103회 생일을 맞아 김정은 제1비서가 새벽 0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일성 대원수님과 김정일 대원수님의 입상을 우러러 삼가 인사를 드리셨습니다.]

집권 이후 김정은이 한 번도 거르지 않는 행사입니다.

저녁 8시부터 평양 대동강 변에서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등 북한 전역에서 축하행사가 이어졌습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진 3대 세습체제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김일성과 김정은의 이미지를 결합하려는 시도도 계속됐습니다.

[조선중앙TV : 한생을 인민의 심부름꾼으로 사신 분이 우리 (김일성) 수령님. 우리 (김정은) 원수님,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인민관을 가슴 뜨겁게 되새겨보시며.]

김정은도 집권 이후 중절모를 쓰거나 담배를 피우고, 각 지역의 주민과 자주 만나는 등 김일성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북한 주민에게 인기 있는 김일성의 이미지를 이어받는 것이 권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의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김일성이 생전에 김정은을 제대로 손자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정은이 김정일과 세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고, 김일성과 김정은이 함께 찍은 사진이 한 장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분석의 근거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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