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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서거 150주년…'포용의 리더십' 재조명

<앵커>

오늘(15일)은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서거한 지 150주년 되는 날입니다. 미국 전역에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는데요, 노예 해방을 이뤄낸 평등 정신과 반대파까지 포용한 리더의 모습이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1865년 4월 14일 밤 링컨 대통령은 연극을 관람하다 저격범의 총탄에 쓰러졌고 다음 날 영면했습니다.

노예 해방과 남북전쟁 승리의 흥분이 채 가시기 전에 벌어진 비극이었습니다.

링컨 대통령의 서거일을 맞아 비운의 현장인 포드 극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남녀노소와 피부색, 정치적 성향을 가리지 않고, 국민 통합과 노예 해방을 이뤄낸 그의 뜻을 기렸습니다.

[칼린 제닝스-로겐삭 (애리조나 주) : 링컨은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가장 어려운 시기를 미국이 헤쳐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링컨의 소신은 투철했습니다.

반대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정적을 요직에 기용하며 보여준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은 미국민들의 표상입니다.

[마이클 헤플러 (미시간 주) : 링컨은 아주 강한 의지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 했습니다. 가장 큰 덕목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거일을 추모의 날로 지정해 링컨의 통합과 포용 정신을 기렸습니다.

분열과 극단으로 치닫는 오늘날의 정치 현실은 미국민들의 발길을 150년 전 링컨으로 향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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