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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인천서 나란히 선거지원…'성완종 파문' 공방

여야 대표, 인천서 나란히 선거지원…'성완종 파문' 공방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29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오늘(15일)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구·강화을을 나란히 방문해 선거지원대결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자당 출신 안덕수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치르는 만큼 '여당 텃밭'인 이 지역만큼은 반드시 '수성'한다는 각오인 반면에 새정치연합은 토박이 후보를 앞세워 이 지역을 '탈환'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지역은 충청 출신 인구가 많은 데다 새누리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상태여서 여야 모두 이번 사태가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여야가 각각 후보를 확정한 직후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앞서 갔으나 최근 성완종 파문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새정치연합 신동근후보가 선전하고 있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양측의 대체적인 판세평갑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오후 이군현 사무총장, 홍일표 인천시당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권은희 대변인과 전통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강화군을 또다시 찾아 공을 들였습니다.

김 대표는 인천 강화읍의 상가 밀집지역에서 가게 20여 곳을 일일이 방문해 시민과 악수하고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인사들은 오늘 오후 인천 서구에서 열린 서·강화을 신동근 후보 선거대책위 출범식에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전 원내대표, 정세균 전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문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 씨와 인재근 의원, 신 후보 부인인 김경숙 씨 등 강화 출신 여성들이 전면에 나섰고 박영선 한명숙 의원 등 당내 무게감 있는 여성 의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문 대표는 성완종 파문을 언급하며 "지금처럼 총선승리, 정권교체가 절실한 때가 없다"며 "권력실세들 비리 게이트의 진상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라도 야당이 힘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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