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AIIB, 한국 등 57개 창립회원국 확정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가 57개 창립회원국을 확정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스웨덴,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제르바이잔,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폴란드 등 7개국이 AIIB 창립회원국 자격을 얻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현재까지 AIIB 창립회원국이 57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창립회원국은 지분율 배정 등 AIIB 운영규정을 만드는데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감 시한인 3월 31일 이후 가입을 신청한 국가들은 일반회원국으로 발언권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창립회원국에는 주요 20개국 중 13개국이, 주요 7개국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이 들어 있습니다.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자 개발은행인 AIIB는 아시아개발은행이나 세계은행의 대항마로 미국 주도의 국제 금융질서를 견제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경제구상 추진과 함께 중국의 대외적인 영향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IB는 총재 선출과 지분율 결정 등 지배구조를 확정하고 연말 이전에 공식 출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