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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빗물 관리 첨단 시스템 첫 도입

<앵커> 

온통 콘크리트로 이뤄진 도시는 비가 스며들 공간이 없어서 집중호우 때는 물난리, 평소에는 물 부족에 시달리기 일쑤입니다. 도심 곳곳에 빗물 지하유입시설을 만들어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처음으로 세종시에 적용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철, 순식간에 쏟아 붓는 장대비에 시내가 이내 물바다가 돼버립니다.

온통 콘크리트 바닥인 도심은 빗물이 지하로 빠지질 못해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겁니다.

또 빗물이 유출되거나 증발돼 물 부족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세종시 신도심 일대가 기존 도시에는 골칫거리인 빗물을 이용해 친환경 도시로 발돋움합니다.

대학과 첨단지식산업시설이 들어설 4.6 생활권을 사전 설계해 도로와 거리 곳곳에 촘촘한 빗물 지하 유입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능호/행정도시건설청 녹색에너지환경과 과장 : 비가 왔을 경우에 침투되지 못하고 바닥으로 흘러갔었는데 자연 친화적인 개발기법을 도입함으로 인해서 자연적으로 우수들이 침투하고 또 환경오염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빗물 지하 유입시설은 각각의 쓰임새에 맞게 조성됩니다.

도로 주변 인도나 거리에 빗물 빠짐이 원활한 광범위한 침투시설을 설치하고, 가로수 인근에는 도랑을 만들어 지하 배수관을 타고 주변 녹지로 스며들게 합니다.

지하관로로 빗물을 유도해 저수지처럼 담아 생활용수로 쓰는 등 기능에 따라 5가지 유형의 시설이 갖춰집니다.

[정낙승/LH세종본부 시설사업부 차장 : 빗물은 바로 땅속으로 침투되어 하천에 부담을 줄이고, 조경용수로 사용한다든지 그래서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종시 신도심은 기존도시보다 빗물의 지하유입이 2배가량 늘어 물부족이 해소되고 녹지율은 15% 증가하면서 도시 열섬현상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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