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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여객기, 저고도 진입"…원인 조사

<앵커>

어젯(14일)밤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는 활주로에 비정상적으로 낮게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착륙하면서 시설물에 부딪힌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 항공 162편의 착륙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활주로 진입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것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활주로 전방 300미터 지점의 높이 6.4미터 전파 발신 시설에 기체 밑부분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적인 착륙이라면 접촉이 일어날 수 없는 위치라는 점에서, 일본 측은 저고도 비행이 이뤄진 경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또, 서쪽에서 진입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 동쪽에서 히로시마 공항에 진입함으로써, 공항 측의 정밀계기 착륙장치가 대응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어젯밤 8시 무렵, 히로시마 공항 주변에는 짙은 안개와 궂은 날씨로 난기류가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기 승객 : 비행기가 이렇게 크게 흔들렸습니다. 설마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해서 모두 비명을 질렀습니다.]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81명은 전원,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고, 부상자 23명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모두 경상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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