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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다그룹, 미국 시카고에 93층 빌딩 올린다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기업 다롄 완다 그룹이 미국의 초고층빌딩 건설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완다 그룹은 시카고강과 미시간호수가 만나는 도심의 관광·상업 요지 11만㎡ 부지에 93층-71층-47층 3개 동으로 구성된 초고층 빌딩을 올립니다.

설계를 맡은 시카고 유명 여성 건축가 진 갱은 전날 초록색과 푸른색 유리 블럭을 쌓아놓은 듯한 건물 예상도를 공개했습니다.

갱은 화려한 물결무늬 발코니로 세계 건축계의 호평받은 82층 250m 높이의 시카고 아쿠아 빌딩(2007)을 디자인했습니다.

'완다 비스타'(Wanda Vista)로 이름 붙은 새 빌딩의 최고층 높이는 349m입니다.

내년 중 착공돼 2019년 완공되면 시카고에서 3번째, 미국내 7번째 높은 빌딩이 됩니다.

현재 미국 초고층 빌딩 톱10 순위는 뉴욕과 시카고 두 도시가 나눠 갖고 있습니다.

1위는 지난해 완공된 뉴욕 원월드트레이드센터(541m), 2위는 지난 1974년부터 1998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 타이틀을 소유했던 시카고 윌리스타워(구 시어스타워·442m)입니다.

3위는 뉴욕 432파크애비뉴(426m·2014), 4위 시카고 트럼프타워(423m·2009), 5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381m·1931), 6위 뉴욕 뱅크오브아메리카타워(366m·2009), 7위 시카고 에이온센터(346m·1973), 8위 시카고 존행콕센터(344m·1969), 9위 뉴욕 크라이슬러빌딩(319m·1930), 10위 뉴욕타임스빌딩(319m·2003) 순입니다.

뉴욕과 시카고는 첨탑 높이가 124m를 차지하는 원월드트레이드의 높이를 놓고 지난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왕젠린이 이끄는 완다 그룹은 지난 연말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첫 프로젝트 대상지로 시카고를 선택했습니다.

완다 그룹은 시카고 부동산 개발업체 '마젤란 그룹'과 손잡고 최고급 호텔과 주거시설, 쇼핑몰 등이 입주한 주상복합 건물 '완다 비스타' 건설을 추진합니다.

공사 투자비는 총 9억5천만 달러 (약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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