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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돌 발견하면 이곳으로'…운석신고센터 개소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든 운석을 전문으로 감정하고 등록, 보관까지 해주는 전담 센터가 문을 엽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일(16일) 대전 유성구 과학로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운석신고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센터에서는 운석에 대한 '감정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반인이 소유한 '돌'에 대해 운석인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할 경우 1차 감정을 실시하고,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할 경우 관련 연구기관이나 대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운석 검증반'을 통해 2차 상세감정을 실시해 운석 여부를 최종 판정합니다.

센터 개소 전 운석 관리 전담기관 역할을 했던 지질자원연구원에는 2014년 9월부터 총 465건의 운석 감정이 신청된 바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운석 등록 서비스도 해줍니다.

운석 소유자가 운석 등록을 원할 경우 먼저 등록을 신청한 뒤 검증 절차를 거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60일 이내에 운석 인증서를 발급받아 볼 수 있습니다.

등록 대상은 국내에서 발견되거나 국외에서 반입한 운석입니다.

아울러 운석 소유자가 운석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보관을 원할 경우 센터에서는 무상으로 운석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내 운석에 대한 관심은 작년 3월 경남 진주에서 71년 만에 운석이 잇따라 발견된 것을 계기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2014년 3월 9일 전국적으로 유성 낙하 현상이 목격된 다음날부터 일주일 간 진주 대곡면, 미천면, 집현면에서 운석 4개가 발견됐습니다.

지자연 등 연구·전시기관은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석 소유자와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가격 문제를 놓고 큰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제 해방 후 일본으로 반출됐다 영구임대 형식으로 국내에 반환된 '두원 운석' 소유권을 놓고는 정부가 일본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원 운석은 일제 강점기인 1943년 11월 23일 전남 고흥군 두원면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국제운석학회에 보고됐고, 운석이 발견된 곳의 지명을 이름으로 정하는 관례에 따라 두원 운석으로 명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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