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1년이 지났다. 루게릭병 환자들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루게릭병을 앓는 전 농구코치 박승일 씨와 가수 션이 이끄는 (재)승일희망재단은 올해 더 큰 기적을 꿈꾸며 달리고 있다. 바로 오는 18일로 다가온 제 6회 루게릭 희망콘서트 ‘기부 me Hope’가 그것이다.
이 매진 소식이 더욱 감격스러운 이유는, 사회자는 물론 가수들까지 100%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이뤄낸 기적이기 때문. 특히 수익금 전액은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소식은 매일 병마와 싸우는 루게릭 환자들에게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지난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에 더불어서 올해 콘서트의 의미를 깊이 공감하며 국내 많은 기업들의 후원과 문의가 끊이질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이자 박승일 씨의 친누나인 박성자 씨는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단순한 모금 콘서트가 아닌, 기부와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이다. 이번 콘서트가 특별히 더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최정상 가수들의 재능기부와 기업, 개인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로 시작된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이 이러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