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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탈레반 준동 격화…'춘계 대공세' 대처 비상

아프가니스탄에서 4월 들어 탈레반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군 등 아프간 주둔 나토군이 지난해 말 아프간전 종료를 선언하고 지원업무만을 맡은 상황에서 아프간 군·경이 독자적으로 탈레반의 '춘계 대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프간 북동부 바다카샨 주에서는 지난 10일부터 탈레반 반군 200여 명이 군 기지 등을 공격해 최소 22명의 군인과 경찰이 숨졌고 반군도 27명이 사망했다고 주 정부가 밝혔습니다.

탈레반의 근거지인 산악지대뿐 아니라 수도 카불 등 도시 지역에서 게릴라 공격도 잇따랐습니다.

카불에서는 오늘 오전 차를 타고 가던 시민 2명이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현지 인터넷신문 카마프레스는 전했습니다.

남부 우르주간 주에서는 지난달 초 탈레반에 납치된 구호단체 ' 세이브 더 칠드런' 직원 5명이 사살된 채 발견됐고, 9일에는 북부 마자리 샤리프에서 탈레반 무장대원 4명이 법원단지를 공격해 검사 등 10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했습니다.

유엔아프간지원단은 올해 들어 3월까지 아프간에서 지상 교전 때문에 민간인 136명이 숨지고 385명이 다쳤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상자가 8%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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