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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피습 리비아 대사관' 튀니지로 잠정 이전

정부는 오늘(14일) 무장괴한으로부터 기관총 공격을 받은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을 튀니지로 잠정 이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리비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공관원 2명은 모두 오늘 항공기편으로 리비아를 떠나 인접국인 튀니지 임시사무소로 이동했습니다.

정부는 리비아 정정이 불안해지자 지난해 7월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공관원들을 리비아 대사관과 튀니스 임시사무소에서 2주씩 교대근무를 하도록 해왔습니다.

리비아 대사관을 잠정 이전함에 따라 정부는 튀니지 임시사무소에서 리비아 주재 교민의 안전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아 현지에는 오늘 튀니지로 떠난 공관원 2명과 가족 1명을 제외한 30여 명의 우리 교민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우리 공관원의 직접 피해는 없었지만 안전을 100%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무장괴한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대사관 바깥쪽 경비초소를 향해 기관총 40여 발을 난사해 현지 경찰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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