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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넣으니 맛있다" 기존 식품 바꾼 '입소문'

<앵커>

요즘 SNS나 인터넷 블로그에 자신만의 요리법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기가 높은 요리법은 실제 상품으로 개발되기도 하는데요,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본 요리인 만큼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편의점 업체가 개최한 나만의 도시락 만들기 대회입니다.

우승 메뉴는 상품으로 개발돼 전국에 출시됩니다.

'고3 아들 힘내'라고 황태 강정에, 꼬치로 도시락을 만들어주던 주부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종옥/'도시락 만들기' 대회 우승자 : 평소 아들에게 해주던 음식을 가지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입상이 돼서 도시락으로 출시된다고 하니까 기쁘고 설렙니다.]  

다른 편의점 업체는 기존 즉석 떡볶이 제품에 라면을 함께 넣어 먹으면 훨씬 맛이 좋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새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송원정/편의점 업체 디자이너 : SNS나 블로그에 라면을 넣어 먹는 등에 대한 레시피를 올리기 시작했더라고요. 그런 반응들이 폭발적이어서 저희도 이렇게 레시피를 구성하면 성공적일 거라고 생각을 해서.]

반응도 좋아서 떡볶이만 넣었을 때 여섯 달 동안 100% 정도였던 판매 신장률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용하자 150%로 껑충 뛰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자체 개발에만 의존했던 유명 커피 회사도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을 위해 공모전을 열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이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식음료 회사들의 제품 개발 방식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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