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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번호 조작한 전화·문자 차단…보이스피싱 예방

<앵커>

밤낮없이 들어오는 스팸 메시지, 짜증 나시죠? 특정 문구를 차단해 놓으면 이렇게 변칙적으로 들어오고요, 또 번호 자체를 차단해 놓으면 발신 번호를 계속 바꿔가면서 들어 옵니다.

특히 070이나 1588처럼 대표번호로 많이 쓰는 전화번호로 피싱 문자가 오면 속기가 쉬운데, 이렇게 사기조직이 발신 번호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행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보이스피싱 전화는 대부분 국내 기업이나 기관의 대표번호로 걸려 옵니다.

[보이스 피싱 전화 : 저는 국민은행 콜센터 담당 이○○라고 합니다. 지금 안전조치를 설정해야 되는데요.]

스미싱 사기도 마찬가지인데 걸려온 번호로 전화를 되걸어 보면 대부분 없는 번호입니다.

주로 중국 등에 근거를 둔 사기 조직이 피해자를 속이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발신번호를 조작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모레(16일)부터 외국에서 보낸 문자는 국제문자라고 표시됩니다.

유무선 통화도 음성이나 식별번호로 국제전화라고 알리는 게 의무화됩니다.

하지만 금융사기에 주로 이용되는 인터넷 전화는 아이피 우회 기술 등을 통해 번호조작이 여전히 가능하기 때문에 완전히 막을 순 없습니다.

[박찬우/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계장 : 개정법이 시행되더라도 국내에서 발신하는 사기 전화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하셔야 하고, 기술적 조치로 국외 발신 표기가 안 되는 전화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이라며 전화로 개인 금융정보나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는 모두 사기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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