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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했던 北리설주…김여정과 엇갈린 행보, 왜?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왔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활동이 갈수록 활발해지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가 그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넉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일(15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진행된 남자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주석단관람석에 나오셨습니다.]

진녹색 정장을 입은 채 김정은 옆자리에 앉은 리설주는 간간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설주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위원장 3주기 때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리설주가 출산했을 가능성을 주시해왔지만, 사진으로 볼 때 출산을 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리설주의 공개활동이 뜸해진 것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지난해만 해도 김여정은 리설주보다 김정은을 수행하는 횟수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김여정이 차관급인 노동당 부부장 직위에 오른 뒤 올 들어서만 12차례 김정은을 수행하면서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 권력을 상징하는 올케와 시누이 간의 다툼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김정은의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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