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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 보코하람 여학생 납치 1주년 공개편지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가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의한 나이지리아 여학생 집단납치 1주년을 하루 앞두고 학생들 앞으로 공개편지를 보냈다.

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말랄라가 편지에서 "당신들처럼 나 역시 여자가 학교에 다니는 것을 원치않는 세력의 공격 대상이었다"면서 "당신들에게 연대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썼다고 보도했다.

말랄라는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고 항상 함께 하겠으며 가족과 재회할 때까지 쉼없이 노력하겠다"며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와 국제사회가 여학생들을 위해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지난해 4월 14일 보코하람이 치복공립여자중등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19명을 납치하자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요구하는 국제적 캠페인이 즉각 벌어졌다.

말랄라는 여자 어린이의 교육권을 주장하다가 2012년 파키스탄탈레반에 머리에 총을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긴 이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에 어린이 교육권 보장을 호소해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근무하는 여성 천문학자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자신이 발견한 소행성에 그녀의 이름을 따서 '316201 말랄라'라고 최근 명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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