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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서 전복 따던 한인 3명 파도에 휩쓸려 숨져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서 전복을 채취하던 한인으로 추정되는 3명이 익사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신모씨 등 5명이 오후 캘리포니아 주 캐스퍼 앵커리지만에서 전복을 따러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목격자들은 "두 개의 바위 사이의 좁은 바다에서 2m가 넘는 파도가 덮쳐 물에 들어가기에는 매우 위험해 보였다"고 진술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근처에 있던 한 어부의 신고로 미 해안경비대와 소방관, 경찰관들이 출동해 2명을 구조했으나, 신씨와 오모씨 등 3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 중 오씨만 캘리포니아 주민이고, 신씨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명은 각각 조지아주와 뉴저지 출신이라고 멘도시노 카운티 경찰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전복 수확철을 맞아 휴가를 내고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복은 미국에서 1파운드당 125달러, 13만 7천 원에 팔려 매년 수천 명이 전복을 따러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몰려든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과 11월 전복을 따러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들어갔던 시민들이 절벽에서 추락하거나 익사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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