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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없어도 현장서 지문채취해 신원 확인한다

신분증 없어도 현장서 지문채취해 신원 확인한다
신분증이 없는 치매환자나 불심검문 대상자 등의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지문채취 카드가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휴대용 지문채취 카드 1천 개를 제작해 사상경찰서와 북부경찰서에 제공,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명함 크기인 이 카드 앞면에는 먹지가 붙어 있고, 뒷면은 지문이 잘 찍히도록 접착성 물질을 바른 흰색 종이로 돼 있습니다.

신원 확인 대상자가 손가락으로 먹지를 문지른 뒤 지문을 찍고, 경찰관이 이를 휴대전화기 카메라로 촬영해 권역별 과학수사요원에게 보내면 지문인식 시스템(AFIS)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체 과정이 10∼15분이면 끝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과학수사요원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지문을 채취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평균 3시간가량 걸립니다.

휴대용 지문채취 카드는 일선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 실종 담당과 지구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에게 우선 배부됐습니다.

제작 비용은 개당 500원이고, 대량 생산하면 300원까지 떨어집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신원 확인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고 실수나 민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시범 운용을 해보고 효과가 입증되면 부산시내 모든 경찰서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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