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진료 이용' 여성이 남성의 2배

한방병원이나 한의원 등 한방 의료기관에 지급된 진료비의 60% 가량은 50대 이상 장ㆍ노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성 환자 진료비가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한방 병·의원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 따르면 한방 의료기관에 건강보험과 환자 개인 부담으로 지급된 진료비는 2010년 1조7천8백억 원에서 2014년 2조4천억 원으로 4년 사이 34.6% 늘었습니다.

지난해 진료비를 환자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23.0%, 70세 이상 20.6%, 60대 17.8% 등으로 50세 이상이 61.4%를 차지했습니다.

여성에 대해 지급된 진료비는 1조5천2백억 원으로 63.8%를 차지해 남성 8천7백억 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질병별로는 입원 진료와 외래 진료 모두 등통증 환자가 가장 많았고, 기타 추간판 장애(디스크)와 무릎관절증은 환자 1인당 평균 16.0일과 6.5일 치료를 받아 각각 입원 진료와 외래 진료 중 진료일수가 가장 길었습니다.

한의사 수와 한방 의료기관의 수도 4년새 크게 늘어 한의사 면허 등록자는 2만356명에서 2만3천653명으로 16.2%, 한방 병·의원의 수는 만2천647개에서 1만4천93개로 11.4% 많아졌습니다.

노인 인구의 한방 진료 인원은 4년새 224만8천 명에서 274만2천 명으로 22.0% 급증해 전연령대의 진료인원 증가율 0.04%에 비해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