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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불 꺼진 집' 노려 빈집털이 60회…40대 구속

서울 광진경찰서는 초저녁 방범창을 자르고 빈집에 들어가 9천만원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야간주거침입절도)로 한모(49)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을 돌며 60차례에 걸쳐 다이아몬드 반지, 금목걸이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한씨는 이른 저녁 창에 불이 켜지지 않는 반지하·1∼2층 빈집을 대상으로 삼아 하루에도 3∼5차례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범창이 있으면 준비해 간 동파이프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해 각종 귀금속을 훔쳐 나왔다.

과거 이태원의 한 금은방에서 3년여간 일한 적 있는 한씨는 집에 다이아몬드 감별기와 금 시약 등을 준비해 두고 진품을 선별해 종로 일대의 귀금속 중개인에게 처분해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한씨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범행 시에는 지인의 명의로 된 리스 차를 이용했으며 범행 장소에서 1∼2㎞ 떨어진 곳에 주차한 뒤 택시를 이용하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빈집털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른 저녁이라도 집에 불을 켜두고 방범창 안의 창문을 챙겨 잠그는 등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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