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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는 IS 테러 …북아프리카 공포 확산

<앵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어제(12일) 리비아의 한국 대사관에 총격을 가한 데 이어 모로코 대사관에도 폭탄 테러를 가했습니다. 잇단 IS의 테러에 북아프리카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 대사관은 살해된 현지 경비원들의 초소를 중심으로 총탄 자국이 가득합니다.

우리 대사관은 테러범들이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지 않았다면서 IS가 한국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상/주리비아 대사관 영사 : 대사관 내부로 총격을 가하거나 그런 게 있어야 되는데 경비원만 바로 조준을 했기 때문에 경찰을 겨냥했다는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한국 대사관이 총격을 당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트리폴리의 모로코 대사관도 IS의 폭탄 테러를 받았습니다.

같은 날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는 IS 추종세력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14명이 숨졌습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곳곳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터키의 국경 봉쇄가 강화되자 추종자들에게 리비아와 튀니지로 향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비해 미국과 서방의 영향력이 덜한 북아프리카로 세력 확산을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아프리카는 아랍의 봄이 스쳐간 이후 종파간 갈등과 치안 불안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리비아에서 공관원과 교민의 철수권고를 검토하는 등 교민안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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