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한민국 임시정부 96주년…항일 자료 공개

<앵커>

오늘(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6주년 되는 날입니다. 당시 열악한 상황에서도 정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애썼던 임시정부의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921년 7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발행한 공식 기관지 '공보'입니다.

영국 정부에 '영일 동맹'을 폐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실려 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지배권을 인정한 영일동맹에 항의하면서, 영국이 일본의 침략정책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팽창하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열강들의 회의가 열리자, 임시정부는 이승만이 주도하던 미국의 구미위원부에 특명을 내렸습니다.

외교적 전권을 위임할 테니, 워싱턴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이 논의되게 하라는 내용입니다.

[윤종문/국가보훈처 연구원 : 자료를 통해 임시정부가 독립을 위해 정부로서 외교적 노력 등을 충실히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96주년을 맞아 보훈처가 공개한 자료에는 당시 임정의 세입 세출 내역이 자세히 적힌 문건도 포함돼, 임시정부가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부의 역할을 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정부는 오늘 임시정부가 만들어진 중국 상해와 서울에서 동시 기념식을 갖고, 일본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춘배, CG : 김한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